친환경차 중국 공략 성공…글로벌시장 '가속 페달'

입력 2012-10-31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차 해외서 호평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중국시장 공략이 단계적으로 성공했기 때문. 글로벌 친환경차 지도가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기아차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비단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다른 국산 자동차 메이커도 기술자립도와 지리적인 이점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말까지 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 누적 판매대수는 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대 반 우려 반’속에 탄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충분히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대기아차는 독자적인 기술자립도를 앞세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앞서 국내에서는 일본과 독일이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이후 국산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선두 기업인 일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특허를 피했다는 것부터 주목된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의 개입여부와 정도에 따라 풀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나뉜다. 풀 하이브리드 방식은 토요타가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소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풀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례로 쏘나타와 K5에 장착된 시스템은 경쟁사도 기술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토요타 계열사인 다국적 부품사 ‘덴소’는 현재 시판중인 풀 하이브리드 가운데 현대·기아차 시스템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이는 개발비용과 기타 차종 적용성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기술력이 앞서 나가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기술적인 진보와 자립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수출 및 현지생산 확대 △규모의 경제논리에 따른 시장 확대와 기술 진보 등이 여느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해를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도 현대·기아차 행보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경우 대도시 등록제한제 등을 실시하는 등 자동차로 인한 2차 공해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와 친환경차는 이같은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중국이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부상하게 된 배경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시스템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발 앞서 가기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될 하이브리드 최대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91,000
    • +2.75%
    • 이더리움
    • 4,347,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481,900
    • +4.13%
    • 리플
    • 634
    • +4.28%
    • 솔라나
    • 202,200
    • +6.03%
    • 에이다
    • 526
    • +5.41%
    • 이오스
    • 741
    • +7.24%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9
    • +5.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50
    • +4.98%
    • 체인링크
    • 18,590
    • +5.51%
    • 샌드박스
    • 432
    • +7.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