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외인 떠나는 NHN, 주가도 약세

입력 2012-10-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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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래일 연속 순매도...전문가, 하락 과대

포털 골리앗인 NHN의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약세다. 외국인이 24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0.80%(2000원) 하락한 24만7500원으로 30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28일 신고가를 경신한 후 15.38%나 급락한 것이다. 31일은 강세로 출발해 9시40분 현재 5000원이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4거래일 연속해서 NHN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때문에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의 지분율은 4.9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60%를 넘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53%대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지난 달 28일 이후에만 NHN 주식을 6095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순매도 1위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3082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반대로 순매수 1위다.

이 바람에 주가는 한 달간 뚜렷한 방향성 없는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급증 등 호재를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이같은 팔자세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의 성격이 짙다고 풀이하고 있다. 모바일콘텐츠 성장 기대감에 8월말부터 오름세를 지속해온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에 단기적 관점에서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규제 발표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NHN의 수익원 중 하나인 웹보드 게임(온라인 사행성 게임)규제는 베팅 금액은 1만원으로 제한하고 하루에 10만원 이상 손실을 볼 경우 48시간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정 지침은 11월 중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NHN 주가하락은 과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웹보드 게임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며 “올해 웹보드 게임 매출액은 전체의 13.1%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웹보드 관련 영업이익이 내년에 10% 하락할 경우 전체 영업이익 영향은 약 1.9% 정도로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의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6.5%, 42.3% 증가한 2조7874억원, 906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모바일 사업 관련 매출액이 본격화되고 라인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재팬’의 성장도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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