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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에서 조민수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복수를 단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진한 모성애로 깊은 슬픔과 더불어 가해자에 대한 연민까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인물을 노련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수상 후 조민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받으니까 진짜 좋다. 내 어린 조카가 내 친구들이 이모 모른다고 일 많이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 조민수라는 이름을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잊혀 지지 않고 이름이 불려 질 때 가장 살맛나는 것 같다”며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피에타’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선물해 준 영화”라고 흥분된 목소리로 기쁨을 표했다.
한편 올해로 49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해 총 23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으며 KBS2드라마 ‘울랄라 부부’의 주인공 신현준 김정은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