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네슬레, 서울우유도 커피믹스시장 진출?

입력 2012-10-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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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자리서 밀린 후 이제 3위도 장담못해”

국내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동서식품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던 네슬레의 ‘네스카페’가 남양유업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3위로 밀려난 후 서울우유까지 가세할 경우 현재 점유율도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커피믹스 ‘골든카페 모카골드’를 출시한다. 다음 달 초 제품을 출시해 시장반응을 살펴본 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커피믹스 시장은 새로운 판도가 짜여질지 주목된다. 현재 커피믹스의 시장점유율은 동서식품이 69%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20%, 네스카페가 10%대로 1강 2중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롯데칠성의 칸타타가 뒤를 쫓고 있다.

현재 롯데칠성은 텔레비전 광고와 더불어 대형마트 판촉행사 등을 통해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3위 안착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서울우유까지 가세한다면 현재 3위에 처져있는 네스카페의 점유율 수성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2위 자리를 빼앗긴 네스카페가 롯데칠성과 서울우유까지 가세로 사면초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서울우유의 수위에 따라 시장에서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레드오션인 커피믹스 시장 특성상 경험이 부족한 서울우유가 가세한다 하더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력한 리더쉽으로 시장 진출 2년만에 2위를 꿰찬 남양유업처럼 공격적 마케팅을 주도할 구심점이 없다는 게 이유다.

서울우유도 시장에 제품으로 내놓은 후 반응을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큰 파장이 없을 수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츠카페라는 기존 브랜드를 커피믹스에 그대로 사용하면서 대형마트 중심의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렸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유제품으로만 더이상 회사를 키우기 힘들어 커피믹스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과점체제를 구축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회사들의 수성 의지를 감안한다면 시장에서의 안착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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