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강호동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입력 2012-10-29 14:10 수정 2012-10-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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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으로 전격 복귀…요동치는 방송·연예계

▲양지웅 기자yangdoo@
“공백기 가지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마음 속으로 절실히 느꼈습니다. 복귀하는 마음보다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더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강호동은 29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녹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세금 관련된 것은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TV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잠정은퇴선언을 한 뒤 모습을 감춘 강호동이 13개월만에 방송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강호동은 최근“지난해 (연예계 잠정은퇴) 이후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으나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라며 방송복귀의 변을 밝혔다.

▲양지웅 기자yangdoo@
“‘1박2일’ ‘강심장’‘무릎팍도사’도 모두 저에게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는데 특히 ‘스타킹’이 애정이 많이 갑니다. 방송을 준비하고 기획할 당시 그리고 방송 초반 많은 사람들이 안된다며 반대가 많았는데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전달해서 이기도 하지만 진정성이 정말 힘이 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이유로 복귀 프로그램도‘스타킹’이다. 그리고 11월에는 그의 퍼스낼러티가 가장 잘 드러난 MBC‘무릎팍도사’ 진행자로도 컴백해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9일 방송녹화 참여를 시작으로 방송활동을 본격화한 강호동으로 인해 올 한해 침체에 빠진 예능 프로그램의 부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방송계와 예능 프로그램 판도에 큰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MBC의 170일간의 파업과 함께 강호동의 부재는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하락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여기에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부함의 심화, 토크쇼의 홍보쇼, 주례사토크쇼, 연예인 신변잡기의 장으로 전락, 새로운 예능스타의 부재 등으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우선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스타킹’과 다시 부활하는 ‘무릎팍도사’를 통해 강호동 복귀가 이뤄지지만 강호동은 앞으로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강호동의 복귀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궁긍적으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포맷 창출과 예능 트렌드의 선도와 관련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호동은 유재석 신동엽 등 예능 스타들과 선의의 경쟁구도를 재구성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려야할 책무도 있다. 물론 세금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일부 대중의 비판도 건강하게 극복해야할 과제도 있다.

▲양지웅 기자yangdoo@
강호동은 씨름계를 정복한 뒤 1993년 MBC특채 개그맨으로 입문해 철저한 노력과 공부를 통해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대체불가의 진행 스타일을 구축해 최고의 예능 스타로 부상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연예인 인생에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 “저는 최고가 아닙니다. 그래서 노력합니다. 내일, 최고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오늘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할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강호동이 복귀 뒤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최고의 예능 스타로 다시 부상할 수 있을지가 이제 방송계 안팎의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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