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짜는 할머니들, 서울시 봉사상 대상 받아

입력 2012-10-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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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할머니 13명의 양천수의봉사단…최우수·우수상 포함 단체 9팀·개인 11명 선정

▲양천수의봉사단 할머니들은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 지속적인 수의제작 봉사를 해오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봉사상 대상에 60세 이상 할머니 13명으로 구성된 양천수의봉사단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29일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시민에게 주어지는 ‘서울시 봉사상’ 올해 수상자로 양천수의봉사단을 비롯한 단체 9곳과 개인 11명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양천수의봉사단은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할머니 13명이 뜻을 모아 만든 봉사단체로 모두 60세 이상의 고령이다. 최고령 어르신은 79세에 이른다. 이들은 2001년 전문 수의(壽衣) 제작 기능교육을 이수한 이래 양천구자원봉사센터 2층에 터전을 마련, 지속적인 수의제작 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임문준(64) 씨는 1999년부터 9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해 올 정도다.

함지연(68) 봉사단장은 “이제 노년이 돼 힘을 쓰는 봉사를 할 수 없어 본인들이 늘 해왔던 바느질로 재능 나눔을 하고자 했던 게 봉사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은 저소득가정 등에게 기부와 나눔을 실천한 동안교회 등 단체 1곳, 개인 4명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강기석씨를 포함 개인 7명과 연희동성당 사랑의손길 목욕봉사팀, 대한불교조계종자원봉사단 둥지회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서울시 봉사상’은 시와 한국일보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5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101건(시민 81·단체 20)을 추천 접수받아 철저한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9일 오후 3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일보 사장 및 20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정협 시 행정과장은 “수상자들은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왔다”며 “이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향후 시정관련 보고회 및 주요행사 초청, 관련분야 자문위원 위촉 등 시정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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