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폭풍 눈물 "평상시에도 사기꾼이었으면…" 이유는?

입력 2012-10-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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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인 노홍철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내가 20대 때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땡겨 써서 그런지 요즘 쇠약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홍철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몸이 아프다고 했더니 재석이 형이 금 보자기를 주더라. 몸에 좋은 약을 선물로 줬다"며 "난 쓴 걸 못먹는데 너무 쓰더라. 그래도 형이 날 생각한거라 몇번 먹고나서 어느날 냉장고에서 그 항아리를 보는데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또 "상징적으로 재석이형이라고 하지만 모든 멤버들이 나한테 그렇다. 그 날부터 그걸 못 먹고 보기만한다"고 밝히며 "예전엔 이런게 고맙고 든든해서 선물로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제 동료들이 생각하는 내 사기꾼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선물도 못하겠다. 평상시에도 사기꾼이었으면 좋겠다. 무서운 생각인데, 촬영 나오면 몰입이 깨질까봐 방송을 해하고 가식처럼 느껴질까봐 못하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해님달님' 벌칙편과 '쉼표특집',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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