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국민소득 3만달러, 10년 후에나 가능"

입력 2012-10-28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과 같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10년 후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선진국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넘어 가는데 평균 8년이 걸린 반면 한국은 그 두 배인 15년 가량이 걸린다는 얘기다.

28일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점과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인적자본 고도화 등 새로운 비전과 목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의 함정의 빠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처음 2만달러를 넘어서고 5년간 2만3000달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평균 1.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향후 3% 미만의 증가율이 계속 된다면(환율이 일정하다는 가정) 3만달러 도달에 10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그는 "선진국과 같은 수준인 8년을 맞추려면 올해부터 연 평균 7.6%씩 성장해야 한다"며 "올해 성장 전망치는 2.4%(한국은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이유로 들었다. 1990년대 7%에 달했던 잠재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3.8%로 급락했고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며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증가, 내수 위축, 양극화 현상도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김 위원은 △미래 성장동력 육성 △생태계 경쟁력 제고 △인적자본 고도화 △행복인프라 확충 △남북 경제협력 내실화 등의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24,000
    • +0.48%
    • 이더리움
    • 3,25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37%
    • 리플
    • 716
    • +1.27%
    • 솔라나
    • 192,600
    • +0.1%
    • 에이다
    • 476
    • -0.21%
    • 이오스
    • 643
    • +0.47%
    • 트론
    • 207
    • -2.82%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1.46%
    • 체인링크
    • 15,320
    • +1.59%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