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도심 물들인 황금들판…"마음까지 풍년일세"

입력 2012-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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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벼농사 첫 수확

▲책이 아니라 손 끝으로 벼를 느끼는 아이들.
6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볏모 1218 상자가 모여 미로같은 길을 냈다. 세종의 어진 다스림 덕분이었을까, 연하디 연한 모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기막힌 태풍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넉달을 살아낸 모들은 황금빛 벼가 되어 광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어떤 길을 가르쳐줬다.

엄마 손을 잡고 광장으로 갔다. 아빠 어깨 위를 타고 광화문으로 갔다. 파릇한 저 풀들은 뭐였을까. 알쏭달쏭한 저 길을 따라가다 보니 책에서 읽던 것들이 손으로 만져졌다. 아, 이것이 낱알이구나. 이삭이며 볏단이구나. 황금빛 미로를 걷던 아이들은 마음의 고향을 찾았다.

아! 누가 광화문 위에 모내기를 할 생각을 했을까.

▲세종께서 어질게 다스리시어 올 가을 광화문은 풍년을 맞았다.
▲키칠하는 촌부들의 웃음이 풍년 마냥 넉넉하다.
▲태풍 산바를 피해 지하로 잠시 몸을 피한 벼들이 다시 농사로로 옮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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