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 미달로 성장이 당분간 정체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5000원에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잠정실적은 K-IFRS 연결기준 매출 2조8000억원(+28.6%), 영업이익 1811억원(-14.9%)으로 매출총이익율이 11.7%로 전분기 11.2%대비 0.5%p 개선된 긍정적 실적”이라며 “판관비율이 소폭(0.6%p)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해외 일부 현장의 비용인상이 4분기에 다시 반복될 예정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해외 대형현장(얀부3)의 수주 포기가 논의되며 2012년 수주목표(합산 16조원)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채 연구원은 특히 “수주산업 특성상 목표달성도 가능하지만 낮아진 목표치는 저성장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추정매출액은 7.1% 줄고, 2013년 실질영업이익률(OPM)은 5.9%로 줄고, 매출믹스는 2014년까지 부정적일 것”이라며 “최근 AMEC·삼성중공업과 함께 오프쇼어 진출을 기도하는 등 신규성장동력은 있지만 실적이 가시화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