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미국의 성장세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3% 상승한 270.23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5805.05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0% 상승한 7200.23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0.44% 하락하면서 3411.53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한 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며 탄력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36만9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도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서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평균 7.1%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장 막판 컴퓨터와 통신장비 수주의 감소로 미국 경제성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반전한 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로지텍인터내셔널이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하면서 16% 폭락했다.
세계 3위 럭셔리 자동차제조업체인 다임러는 내년 순이익 목표치 달성을 포기하면서 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