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락에 1조클럽 탈락까지… 포스코‘수난시대’

입력 2012-10-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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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4분기도 암울

포스코에 악재가 겹쳤다. 신용등급 하락에 이어 올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유지에 실패했다. 더욱이 실적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포스코는 올 3분기 단독 기준으로 매출액 8조910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570억원에 비해 22.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올린 영업이익 1조870억원에 비해서는 24.7%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3개 분기 만에 1조클럽을 회복했다. 그러나 업황부진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다시 1조원을 밑돌았다. 포스코의 3분기 제품판매는 892만7000t으로 전분기 대비 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줄었다.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도 포스코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포스코의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기홍 포스코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은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4분기에도 판매가격 약세를 피하기 어렵다”이라며 “4분기 실적은 더 낮아지겠지만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에도 비상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5월부터 S4로 경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S3과 S4 중간 수준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비상경영 체제는 최상의 상황인 S1부터 최악의 조건인 S5까지 5단계로 나뉜다. S3은 경기부진 지속, S4는 경기부진 심화인 상황을 대비한 단계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방만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전방산업이 부진과 저가 수입재 유입으로 내수의 출하단가 하방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추면서 “4분기는 철강 성수기지만 공급과잉·수요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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