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절반, 국민연금 한푼도 못 받아

입력 2012-10-23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금수급가능자 중 78%는 최저생계비 이하 연금 수령 예상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절반 가까이가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돼야 하지만 은퇴 전선에 몰린 이들의 보험료 납부 실적이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베이비 부머 세대 예상 연금수령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베이비 부머 732만1000명 중 국민연금 가입대상은 487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을 넘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은 45.6%(222만2000명)이었다.

이들 세대의 납부 실적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치게 되는 셈이다.

또한 베이비부머의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도 매우 낮았다. 김 의원은 10년 가입기간을 채운 베이비 부머 세대의 78% 정도는 최저임금 수준(올해 기준 약 95만7000원 정도)에도 못 미치는 연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255만3000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이는 대상자도 46.5%(100만3000명)에 달하고 2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94만2000원) 미만 연금 수령 대상자도 75.7%(168만명) 정도나 됐다.

김용익 의원은 “국민연금이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연금가입 및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45,000
    • +0.36%
    • 이더리움
    • 4,312,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475,000
    • +5.49%
    • 리플
    • 614
    • +1.49%
    • 솔라나
    • 200,000
    • +4.6%
    • 에이다
    • 527
    • +5.4%
    • 이오스
    • 730
    • +3.4%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3.89%
    • 체인링크
    • 18,740
    • +5.7%
    • 샌드박스
    • 416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