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금융회사에 ‘스트레스 테스트’ 주문

입력 2012-10-22 15:34 수정 2012-10-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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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 및 기업부문의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금융회사들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권혁세 금감원장은 오전에 열린 임원회의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및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가계뿐 아니라 기업부문에서도 부실채권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말미암은 부실증대에 선제 대응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금융시스템이 받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한다.

또 저금리·저성장 장기화 기조 속에서 금융권역별 리스크 요인을 종합 분석하고 지도 방안을 마련할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장기 자산운용 비중이 큰 보험산업을 비롯한 각 금융권역별 영업·재무건전성·자산운용·상품개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도덕적 해이 등을 지적하며 주채권은행의 역할강화와 하청업체·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을 방지하려는 방안 등의 검토도 요구했다.

권 원장은 “웅진 사태 이후 신용평가 등급이 낮은 회사들의 회사채,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되는 방안과 회사채·CP 투자자 보호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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