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 잇단 조단위 수주… 불황 넘는다

입력 2012-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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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등 대형공사 계약… 올 수주 총액 50조원 육박

해외에서 1조원 이상의 대형공사 수주 낭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기울인 해외시장 공략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올 4분기에도 대형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해외수주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현재까지 해외수주 총액은 50조원에 육박하는 452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19일 조선-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2조원대의 호주 항만공사 가계약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타지마할 호텔에서 발주처인 인도 기업 GVK의 계열사 한콕석탄인프라스트럭처와 호주 북부 퀸즐랜드 주 애보트 포인트에 항만시설을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사전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공사는 공사대금이 20억달러(2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다.

앞서 16일 현대중공업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로부터 32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사우디 최대 항구도시 제다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홍해 연안에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이달 초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해양시추회사인 미국 트랜스오션사로부터 드릴십 4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면서 조선업계 역사를 새로 썼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미국의 해양시추 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사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두 프로젝트의 수주금액은 약 26억2000만 달러(2조9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대형 해외 수주 가운데 백미는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30일 이라크 투자청으로부터 이 사업을 77억5000만 달러(8조6000억원)에 수주했다. 지난 9월 13일 공사비의 10%인 7억7500억 달러의 선수금을 수령하면서 신도시 주택 10만 가구 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해외플랜트 누적 수주액은 374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줄었지만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수주액만 놓고 보면 2011년 3분기까지 173억200만 달러에서 올 3분기 208억7700만 달러로 20.7%나 늘었다. 이번 삼성물산과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을 포함할 경우 총 수주액은 452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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