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농협, 신경분리 이후 직원 700여명 늘어”

입력 2012-10-18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주홍 의원(사진=뉴시스)
농협이 정부로부터 5조원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신경분리 이후 오히려 직원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은 농협 국정감사 자리에서 “농협의 신경분리 후 중앙회와 금융·경제지주, 자회사의 조직비대화가 문제되고 있다”며 “농협은 신경분리 전 직원이 1만 8163명이었지만 올해 3월 금융지주 출범과 함께 인원이 늘어 8월말 1만 8904명으로 74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황 의원은 “농협의 신경분리 전후의 회장, 대표이사, 전무 등의 임원 수가 290명에서 348명으로 20%(58명)나 증가했다”며 “농협 비대화를 뒷받침하는 비용은 결국 농민과 조합원들이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금융지주 대표가 연봉 2억 7000만원, 생보 대표가 2억 5000만원에 기본급의 8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고 부장급이 포함되는 M급 연봉도 1억 200만원에 기본급의 700%까지 상여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회와 금융지주, 농협은행의 사외이사는 비상근 겸직임에도 규정 연봉이 4800만원, 손보·생보는 4200만원, 증권·자산·선물 등은 3600만원이고 여기에 출장비·회의참석비 등을 포함할 경우 수령액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의원은 “이러한 농협의 임원잔치, 연봉잔치가 농민과 조합원들을 농협으로부터 떠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신경분리의 목적을 ‘경제사업 활성화’가 아니라 ‘농협 집안잔치’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농협을 강하게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296,000
    • -0.26%
    • 이더리움
    • 3,073,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404,700
    • +0.67%
    • 리플
    • 712
    • +0.28%
    • 솔라나
    • 172,300
    • +0.82%
    • 에이다
    • 439
    • +2.33%
    • 이오스
    • 627
    • +0.8%
    • 트론
    • 206
    • +2.49%
    • 스텔라루멘
    • 12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00
    • -2.13%
    • 체인링크
    • 13,510
    • +3.29%
    • 샌드박스
    • 325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