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바닥쳤나…3분기 경제성장률 7.4%로 예상 부합 (종합)

입력 2012-10-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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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호조…4분기 반등 기대 고조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전년보다 14.2% 증가하는 등 중국 경제가 4분기에 반등할 조짐이다. 사진은 중국 톈진의 쇼핑가. 블룸버그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했지만 주요 지표 개선으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이번 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와 부합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7분기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치는 또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 7.5%를 밑돌았다.

그러나 GDP 성장률 이외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9.2% 증가해 전월의 8.9%와 전문가 예상치 9.0%를 모두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로 시장 전망인 13.2%를 뛰어넘었다.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 1~9월에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20.2%를 소폭 웃돌았다.

중국 경제 수장인 원자바오 총리가 자신감을 보인 것도 경착륙 불안을 덜었다.

원 총리는 지난 12~15일 기업체 대표, 일부 지방정부 관리, 주요 산업단체 책임자 등과 가진 회동에서 “지난 분기 중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좋았다”면서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으며 경제는 긍정적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마이클 맥도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들은 4분기 중국 경제가 호전될 것임을 보여 준다”면서 “그러나 성장세가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주고 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9%로 전월의 2.0%에서 하락했다.

미즈호증권의 선젠강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수 개월 간 경제의 주요 불안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 정부는 시장에 경제 상황을 잘 조절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인민은행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의 주하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바닥에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지준율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기준금리나 지준율을 동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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