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해외사무소, 알고보니 직원 연수용?

입력 2012-10-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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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동조합 조합원들이 NH금융지주 해체 및 지역 농축협 자산 강탈 실체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농협중앙회의 해외사무소가 실적도 없이 직원들의 연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은 “농협 자회사인 NH무역의 해외법인이 존재함에도 중앙회가 실적도 없는 별도의 해외사무소를 두고 직원 연수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중앙회의 해외 사무소는 이미 2010년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 있지만 기존 일본, 미국, 중국 사무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유럽 사무소가 추가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사무소는 실적도 전무하다”며 “해외사무소가 신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창출이 아니라 직원 연수지원 등 비사업적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해 최근 5년간 74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더 심각한 문제는 중앙회 직원들의 해외연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수 직원의 자녀들 유학자금도 지원하고 있고 입학금은 물론 해외 근무기간 종료 이후 국내에 돌아온 뒤에도 자녀의 학자금 전액을 미리 신청해 송금 받는 등 부당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우남 의원은 “지난 1970년부터 해외연수 직원 자녀들의 유학자금과 생활비 지원을 위해 들어간 예산은 30억원에 이른다”면서 “중앙회가 조합원 자녀들의 유학자금을 지원한 실적은 없어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이 정작 조합원에 대한 지원보다 중앙회 직원들의 과도한 편익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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