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블락비 지코 "힙합 아이돌? '자립형 아이돌'로 불러줬으면"

입력 2012-10-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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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리더 지코가 블락비의 정체성을 밝혔다.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그룹 블락비 첫 정규앨범 '블락버스터(Blockbus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지코는 "보통 저희를 '힙합 아이돌'이라고 부르는데 조금 적합하지 않다. 매번 감정이나 감성이 바뀌기 때문에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앨범 테마는 '자유'다. 음악의 장르에 제한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자유하면 떠오를 수 있는 '해적'이란 키워드를 얻어냈다"면서 "다양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그런 방향으로 프로듀싱했다. 힙합이 아니더라도 재즈, 일렉트로닉 댄스,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곡이 많다. 포지션이 한계없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룹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지코는 "저희는 자발성이 강한 것 같다. 자립형 아이돌이다. 앨범 콘셉트, 작사, 작곡, 안무 등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팔색조 아이돌로 불러 달라.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있다. 유행하는 장르를 항상 피해가려고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태국 사건'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총 12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리더 지코가 작곡,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는 해적을 콘셉트로 만들었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에 힙합 비트를 더했다.

블락비는 17일 온라인 음원 발매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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