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리더] HSBC, 19세기 말 무역금융 시작…아시아 무대 전성기 누려

입력 2012-10-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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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의 전신은 초기 설립 멤버인 홍콩·상하이은행(Hongkong and Shanhai Banking Corporation, HSBC)이다.

토마스 서덜랜드는 1865년 유럽 인도 중국 간 무역거래가 성장하자 자금 지원을 위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 HSBC를 설립했다.

그는 홍콩과 중국에서 은행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설립 한달 뒤 중국 상하이에 두 번째 지점을 세웠다.

HSBC는 유럽과 북미에도 은행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나 중국 등 아시아퍼시픽 지역 시장에 중심을 둔 전략을 펼치면서 크게 성장했다.

HSBC는 여러 국가에서 현대식 금융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888년에는 태국에 첫 은행을 열고 은행권(banknote)을 발행했다.

HSBC의 무역금융은 각 지역 뿐 아니라 국제적 은행 사업 부문에서 강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고 업계에서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금·환율·상업은행·채권 발행 역시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잡아 왔다.

HSBC는 1874년에는 중국의 첫 공공차관 작업을 진행했다.

1900년대 초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한 HSBC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에 대출 규모를 늘렸다.

HSBC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난관에 부딪혔으나 1920년대 들어 아시아의 번영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맞는다.

당시 아시아에서는 고무 등의 원자재 무역이 성행하는 등 새로운 산업이 발전했고 HSBC는 대출 사업을 확장했다.

HSBC는 1935년 홍콩에 신사옥을 세웠고 방콕 마닐라 상하이 등에 새로운 지점 건물을 짓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공황이 닥친 1930년대에는 경기침체로 불안이 확산하면서 HSBC에도 찬바람이 분다.

2차 대전 후 HSBC는 홍콩 경제 재건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이민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제조업 성장에 주요 역할을 한 것이다.

HSBC는 1970년대에 아시아퍼시픽 지역·미국·영국 등 3개 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국의 마린미드랜드뱅크(Marine Midland Bank)를, 1987년에는 영국의 미드랜드뱅크를 인수했다.

이어 1991년에는 HSBC홀딩스를 세웠고 본사를 영국으로 이전했다.

HSBC는 신흥시장과 선진국에서 동시에 성장을 꾀했다.

1997년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은행을, 1999년에는 리퍼블릭뉴욕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신흥시장과 선진국 성장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HSBC는 2000년대 들어 성장발판이 된 중국 시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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