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펀드, 대어IPO 앞두고 관심 ‘후끈’

입력 2012-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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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랠리 속 연초후 설정액 597억원 증가

‘개점휴업’ 상태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공모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IPO기업에 투자하는 72개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597억원 늘어났다. 같은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조7000억원이 빠져나갔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공모주 펀드를 묶어 분산효과를 극대화 시킨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I`m YOU) 랩-공모주 펀드’도 출시 3개월만에 설정액이 164억원으로 불어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4분기 대어(大漁)들의 증시 입성을 앞두고 청약 참여가 어려운 개미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공모주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펀드 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후 시총이 1조4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GMB코리아, 아바텍, 와이엠씨, 맥스로텍, 디젠스, 우리로광통신 등의 청약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 밖에 AXES홀딩스, 포스코특수강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LG실트론, 세화아이엠씨, 삼보이엔씨, 이지웰페어, 씨에스엘쏠라 등 19개 기업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IPO 활기로 펀드 수익률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공모주펀드로 끌어들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모주펀드가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공모주펀드는 투자 자금의 70~90%를 국고채나 회사채에에 투자한다. 주식은 10~30%만 IPO 이벤트가 있을때 편입한다. 따라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펀드보다는 안정성이 뛰어나고 채권으로만 운용되는 채권형펀드보다는 수익성이 좋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들마다 편입비율, 운용전략이 달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펀드가입에 앞서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대어 IPO의 경우 시장 관심이 너무 높아 청약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운용사의 기업분석 능력과 청약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뒤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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