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은 싫다”...글로벌 주식 거래 7년래 최저

입력 2012-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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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식거래 대금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3년째를 맞아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미국의 성장이 둔화한 것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는 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주식 매매대금은 11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매매대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감소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의 매매대금 역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역시 8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기치카와 마사유키 메릴린치재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금융규제가 엄격해진 것이 원인”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선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당국이 은행권의 위험자산 투자를 제한하면서 결과적으로 거래 규모가 줄었고 일본 역시 주식거래의 70%를 차지하는 해외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매매가 줄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써 주식에 투자해 얻는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이다.

연기금 자문사인 타워스왓슨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지난 5년 간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은 제로에 가깝다.

5년 전 미국 국채시장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3500 달러를 벌었지만 S&P500 종목을 샀다면 본전만 챙긴 셈이다.

주식시장의 부진은 펀드업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이후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는 4700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는 1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년간 전세계에서 진행된 IPO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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