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문사들 운용사로 변신중 왜?

입력 2012-10-16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문형랩 매력 시들 반증…업계 구조조정 신호탄‘긴장’

자문형 랩의 주역이던 대형 자문사가 잇따라 운용사로 전환하고 있다. 자문사의 주수입원이던 주식 자문형 랩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문업계 1위 브레인투자자문이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로 변신을 시도한데 이어 수탁고 기준 업계 5위인 한국창의투자자문이 대신자산운용에 전격 합병됐다.

대신자산운용은 15일 한국창의투자자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자산운용은 한국창의투자자문이 보유한 일임, 자문형 계약고는 물론 인력도 함께 인수하게 됐다. 운용사가 자문사 지분을 100%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설립된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출범 초기 자문형랩 수탁고가 1조5000억원까지 늘었던 중견 자문사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후 본계약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며 출자 및 합병을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그동안 공석인 대신자산운용의 대표직은 서재형 창의투자자문이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대형 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이 운용사로 전환했고 2008년엔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이 직판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으로 전환했다.

한 자문사 대표는 “불과 2년전만 해도 재테크 핵으로 떠올랐던 주식형 자문형 랩이 저조한 성과와 고객 및 판매사의 외면 등으로 회사를 꾸리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자문 관련 규제를 완화해주거나 자문사 스스로 고도로 차별화된 전략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구조조정 이외에 별 다른 기사회생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에 152개 투자자문사 가운데 12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회사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52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85,000
    • +0.58%
    • 이더리움
    • 3,187,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1.66%
    • 리플
    • 710
    • -3.53%
    • 솔라나
    • 185,000
    • -2.84%
    • 에이다
    • 469
    • +1.08%
    • 이오스
    • 634
    • +0.48%
    • 트론
    • 213
    • +1.91%
    • 스텔라루멘
    • 12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83%
    • 체인링크
    • 14,470
    • +0.7%
    • 샌드박스
    • 332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