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강원 고성군 전방 소초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15일 오후 2시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김 장관은 “이번 귀순사건을 분석해본 결과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했다. 국방부는 장관과 의장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국민에게 거짓보고를 하게 했다는 이유로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 등 장성 5명을 문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장관으로부터 대국민 사과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나도 납득할 수 없는데 어떻게 국민이 납득하겠냐"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