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닉스 WEC 의장 “셰일가스, 세계 영향 미미”

입력 2012-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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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는 현재 개발국(미국)만 수혜를 입고 있을 뿐이다.”

피에르 가도닉스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의장(프랑스 전력공사 명예회장)은 1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셰일가스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를 1년 앞두고 방한한 그는 “미국 내에서도 셰일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은 이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이외에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이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셰일가스 개발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셰일가스 개발 및 생산 기술과 관련해 수자원 고갈이나 지하수오염 등 환경문제도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가도닉스 의장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은 셰일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각종 환경훼손 문제를 들어 관련 기술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트릴레마(삼중고)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몇 년간 각국의 에너지관련 정책 및 전략들을 조사한 결과 크게 세 가지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EC의 조사에 따르면 각국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에너지안보), 지구온난화 방지, 에너지 이용의 평등을 추구하고 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에너지안보에 대한 정책 집중도가 높고 후진국일수록 에너지이용 평등 정책에 보다 힘을 쏟고 있다.

가도닉스 의장은 “내년 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각국이 당면해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정책·기술적 정보를 공유하고 목표 달성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1924년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에너지관련 국제회의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에너지리더들이 참석해 약 1주일간 진행된다. 총회 기간 중에는 최신 에너지기술을 망라한 전시회와 각종 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돼 ‘에너지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제 22차 세계에너지총회는 2013년 10월 13~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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