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불황에 임직원 임금 30% 삭감

입력 2012-10-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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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철강산업 장기 불황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전 임직원 임금을 6개월 간 30% 삭감하기로 했다.

동부제철은 11일 임직원 1700여명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금분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9개월 간 임직원들의 임금 30%를 삭감했다.

동부제철이 올해 또 다시 임금을 반납하고 나선 이유는 1조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전기로 사업이 건설·조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으로 인한 공급 과잉현상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동부제철은 2009년 충남 당진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지었다. 고철을 전기로 녹여 쇳물을 만들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일관 제철 사업에 진출한 것은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였다.

동부제철은 2010년 324억원, 지난해 2169억원 당기순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7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동부제철 측은 향후 수익성이 개선되면 반납한 임금을 보전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산업 장기 불황으로 다른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제철은 조직의 덩치를 줄이기 위해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 포항공장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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