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형 제품’으로 애플 잡는다

입력 2012-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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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노린 4인치 갤럭시S3미니 출시… 구글과 손잡고 뉴아이패드의 대항마도 내놔

삼성전자가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번에는 특허 전쟁이 아닌 제품 싸움이다.

10일 삼성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5와 뉴아이패드에 대항하는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담당 사장은 이날 오전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4인치 화면의 갤럭시S3 미니를 11일 독일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삼성 모바일 스토어에서 갤럭시S3 미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3 미니는 삼성전자가 4인치 크기의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맞춤형 모델이다. 4.8인치인 갤럭시S3와 5.5인치의 갤럭시노트2를 크다고 느끼는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을 막기 전략이다.

신 사장은 “4인치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따라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4인치 화면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갤럭시S3 미니는 기본적인 성능은 갤럭시S3와 비슷하고,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대신 듀얼코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국내 출시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손 잡고 뉴아이패드의 새로운 대항마인 10.1인치 하이엔드 넥서스 태블릿도 선보인다.

NPD디스플레이서치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심은 “구글과 삼성의 합작 태블릿은 최근 출시된 넥서스7보다 고사양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가격이 199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가의 소형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넥서스7과 달리 10인치 이상 고 사양의 뉴아이패드에 정면으로 맞설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작 태블릿은 2560x1600픽셀의 299 ppi 해상도를 지원하는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아이패드가 탑재한 2048x1536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264 ppi) 보다 높은 수준이다.

새 넥서스 태블릿의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신종균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대해서 “우리는 특허를 방어용으로만 쓸 뿐 남을 공격하는 데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이 특허 전쟁을 위해 10년간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알려진 것을 비꼬는 발언이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 전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과 관련한 모든 특허를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특허전쟁에서 협상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특허획득을 위한 집요함도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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