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선택한 넥센, 이유는?

입력 2012-10-10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 감독을 제 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광환, 김시진 감독에 이어 염경엽 감독은 넥센을 이끌게 된다.

염감독에게 있어 넥센은 첫 감독 무대다.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는 “신임 감독 선임에 있어 인터뷰 방식을 취했고 기꺼이 응해주신 후보 감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포스트 김시진 체제에 대해 매우 고심했음을 토로했다.

이어 “창단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대폭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이런 변화를 이끌 리더로 염경엽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라는 말로 염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이 거론한 팀의 가장 큰 과제는 체질 개선과 변화다. 염감독은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으로 활약했고 이후 현대에서 운영팀 과장과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고 이후 LG에서도 운영 팀장과 수비 코치 등을 맡는 등 팀 운영과 현장에 두루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여기에 44세로 아직 젊다는 점도 변화를 외치는 구단의 요구와 맞아 떨어진다는 평이다.

염감독은 올해 넥센 작전, 주루 코치로 부임해 지난 해 99개의 도루에 그쳤던 팀을 179개로 수직 상승시키며 도루 꼴찌팀을 단숨에 1위팀으로 탈바꿈 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염감독은 철저한 분석에 능한 스타일로 각 구단 투수들의 습관이나 볼 배합 등을 일일이 기록할 정도로 꼼꼼한 것은 물론 이 같은 데이터를 주자와 연계시켜 폭발적인 도루 숫자 상승을 주도했다.

넥센은 2012년 전반기를 4위 이내로 마감하며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후반기 급격한 체력 저하와 부상자 속출로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됐다면 전반기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염감독의 체계적이고 꼼꼼한 관리 능력은 넥센의 이 같은 필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이다.

구단과 감독간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염감독의 넥센 취임은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물론 총 책임자인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없는 만큼 당장 내년 염경엽이 넥센에서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올해 코치로서 눈에 띄는 역량을 과시한 만큼 다음 시즌 충분히 성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넥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81,000
    • +2.05%
    • 이더리움
    • 3,268,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36%
    • 리플
    • 721
    • +1.84%
    • 솔라나
    • 193,900
    • +4.3%
    • 에이다
    • 477
    • +2.14%
    • 이오스
    • 645
    • +1.9%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
    • 체인링크
    • 15,010
    • +3.95%
    • 샌드박스
    • 342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