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시장 긴급점검] 금값 부추기는 친디아 "金사랑"

입력 2012-10-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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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인도 금 수요 전세계 42%

중국과 인도의 ‘金 사랑’이 금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는 전세계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 수요국으로 꼽히던 인도가 지난해 금 수입을 줄이면서 금값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중국이 세계 1위 금 수요국으로 부상하면서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 수요는 인도 수요 둔화를 상쇄시킬 만큼 늘고 있다.

WGC는 중국의 지난해 금 수요가 769.8t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인도는 933.4t에 달했다.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 2010년 2분기부터 인도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금 수요가 올해 900t을 넘어서는 반면 인도는 이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중국이 금괴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7월까지 홍콩을 통해 456.3t의 금괴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0.5t의 4배가 넘는 것이다.

중국은 7월 한 달에만 75.84t을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한다.

홍콩은 아시아의 최대 금 거래처로 중국으로 금을 수출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WGC는 일각에서 중국의 경기둔화에 주목하고 있지만 서방 선진국에 비해 성장률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이 금 수요를 늘리는 배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헬렌 라우 UOB 케이하이안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국은 인플레이션이 높고 투자 기회가 적은데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미약하다”면서 “가처분소득이 늘고 자신의 부를 키우려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금 소비가 많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인도 역시 금 소비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는 늘 전망이다.

FT는 올해 1분기 인도의 금 수요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금 수입관세를 종전의 2%에서 4%로 인상하겠다는 정책 때문이라면서 루피화 약세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인도 도매물가지수(WPI)가 지난 8개월간 7.0~7.6% 선에서 움직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의 매력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WPI 상승률이 내년 초까지 7.5%~8.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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