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먼드 구글 수석부사장, "안드로이드 생태계 위해 모토롤라 인수"

입력 2012-10-09 2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토롤라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보호 때문이다."

9일 열린 구글 국제 콘퍼런스 `빅텐트서울`에서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부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경쟁사가 특허를 활용해 우리의 혁신을 방해할 우려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2002년 구글에 합류한 후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창업 멤버들과 함께 초기 구글의 틀을 다진 인물로 현재 구글에서 법률, 대정부 관계, 기업 인수ㆍ합병(M&A), 신규사업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멤버다.

그는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갖고 있는 개방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허를 많이 보유한)모토롤라 인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ㆍ애플 간 특허 소송전에 대해서는 "소송전에 구글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사견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적 소송보다는 혁신과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업계 전체가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인터넷의 경제적 잠재력과 문화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규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인터넷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6% 정도로 자동차나 전자산업에 버금간다"는 그는 "인터넷을 통한 문화 확산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인터넷 규제에 관해 몇 가지 우려할 점이 있다. 개인정보보호 등 가치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의 개방성을 저해하는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1,000
    • -4.49%
    • 이더리움
    • 4,105,000
    • -5.65%
    • 비트코인 캐시
    • 438,600
    • -8.45%
    • 리플
    • 592
    • -6.62%
    • 솔라나
    • 186,200
    • -7.55%
    • 에이다
    • 487
    • -7.06%
    • 이오스
    • 692
    • -6.61%
    • 트론
    • 178
    • -4.3%
    • 스텔라루멘
    • 118
    • -8.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120
    • -6.53%
    • 체인링크
    • 17,350
    • -6.67%
    • 샌드박스
    • 395
    • -8.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