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중국 화웨이·ZTE 안보 위협”

입력 2012-10-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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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커질 듯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ZTE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정보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이들 업체의 통신장비를 통해 미국의 안보와 기업 관련 비밀을 빼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두 업체는 지난 1년의 조사 기간 미국 사업이 안보에 위협을 주지 않으며 중국 정부와도 연관이 없다는 그들의 주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웨이의 전 직원이 제공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군의 사이버 전쟁 부문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 회사에 특수한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조사에서 화웨이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했던 이민법 위반, 뇌물 공여와 부패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믿을 만한 근거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민간기업이 화웨이나 ZTE의 장비와 서비스를 사용했을 시 처할 장기 보안 리스크에 대해 고려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정보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미국 안보 위협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보고서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윌리엄 플럼머 화웨이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화웨이는 전 세계 150개 시장에서 500여 통신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믿을 만하고 존경 받을 만한 기업”이라며 “우리 제품의 보안에 대해서는 세계가 이미 입증했고 이것이 사실”이라고 항변했다.

미국 정치권의 불안에 화웨이의 지난 2008년에 컴퓨터 장비업체 3컴 인수와 지난해 국방기술 관련 벤처기업 3리프시스템 인수 등이 무산되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매출이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지난 2010년의 7억6000만 달러에서 늘었으며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매출이라고 밝혔다.

ZTE는 미국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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