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다리를 절단한 후 끝내 사망했다.
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중신망은 대만 언론 중앙사를 인용해 타이중시 선강향에 사는 59세의 주부 차이가 살아있는 새우로 음식을 조리하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이는 지난 8월 28일 생새우를 조리하던 중 새우 한 마리를 바닥에 떨어뜨려 이를 줍다가 새우 주둥이에 종아리를 찔렸다.
작은 상처라 크게 신경쓰지 않다가 이틀 뒤 찔린 곳이 붉게 부어올랐고 병원으로 후송돼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결국 오른쪽 다리 전부를 절단했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아 지난 1일 패혈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블리피쿠스균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 및 해수와 접촉하면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