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세계 최고 기업에서 답을 찾다] 애플 ‘혁신의 아이콘’으로 세계 1위 우뚝

입력 2012-10-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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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서 사업 영역 확장… 각인 전략 성공, 마니아 형성

▲호주 시드니의 조지스트릿에 있는 애플 스토어.
‘정보기술(IT)업계 공룡’ ‘혁신의 아이콘’

창립 40여년 만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10년 만에 주가가 100배 상승한 기업.

애플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신제품 출시가 실리콘밸리의 축제가 되는 기업으로 ‘애플빠’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글로벌 정보기술(IT)산업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애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애플의 성공 비결은 역시 고(故)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주도한 ‘혁신 경영’이었다고 평가한다.

애플은 2007년 6월 아이폰을 출시한 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애플은 태블릿PC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해 크게 성공하며 태블릿PC 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이기도 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단순한 디자인과 조작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호환성을 최적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기업의 성공은 뛰어난 제품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잡스의 혁신이 우리의 열정을 살려내 애플 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 밝히기도 했다.

PC제조업체로 시작한 애플은 MP3플레이어·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IT업계의 공룡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도 디자인과 브랜드에 집중해 제품별로 한 가지 모델을 선보인 것은 고객들에게 애플의 제품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높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애플은 1년에 단 하나의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애플이 여러가지 모델의 스마트폰을 쏟아내지 않고 아이폰 하나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비밀주의·철저한 책임의식·경쟁적인 분위기 등 독특한 기업문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잡스는 제품 공식 발표 전까지 모든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 등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해왔다.

이는 쿡 CEO도 마찬가지다. 외부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관계자 외에는 신제품 프로젝트를 알 수 없도록 비밀주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잡스는 생전에 상위 1%의 직원과 아이디어 회의를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세계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상위 1%의 아이디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회의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는 다각도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 최종 선택된다.

최고디자인책임자가 최종안을 갖고 전담 조직을 관리하게 된다.

결과물이 성공적일 때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르고 실패에 따른 책임도 철저하게 묻는다.

애플은 올해 밀워드브라운이 선정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 브랜드 가치 1829억 달러(약 212조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9월 들어 애플의 주가는 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2년 9월 7달러대를 기록하던 주가가 10년 만에 100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6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의 주가가 현재처럼 상승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5년까지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첫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애플이 최근 글로벌 특허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최고 자리에서의 오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애플은 현재 미국과 일본 독일 한국 등 9국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HTC 등과 30여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24일에는 미국 연방북부지방법원에서는 배심원들이 애플에 일방적인 판결을 내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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