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쇼핑몰 가든파이브 옥상에 꾸며진 갈대숲이 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있다.
▲서울시청 별관3동에 옥상정원 '초록뜰'이 꾸며져 있다. 시원하게 터진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옥상이 학생들의 휴식공간에 꾸며져 있다. 남산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곳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기분 전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 송파구 쇼핑몰 가든파이브 옥상에 이색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신기한 듯 감상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이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작지만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존재한다. 바로 과거 물탱크 시설이나 옥탑 방 정도로 활용하거나 헬기 비상착륙장 또는 집기류를 쌓아 놓는 버려진 공간이었던 옥상이 현대인들에게 아기자기한 조경부터 문화예술의 공간까지 옥상의 변화는 이제 시작되었다.
서울의 경우 유휴지가 많지 않기에 새롭게 공원을 조성할 만한 땅이 그리 많지 않다. 회색 빌딩 숲 속에서 도시민들의 삶은 더욱 각박해져만 가고, 도시 열섬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옥상공원은 건물 단열효과를 높여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녹심, 녹화의 일환으로 건물 옥상 조경 설치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물 진단 및 심사를 통해 전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를 비롯한 국내 대다수의 건물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옥상을 개방하지 않아 시멘트 바닥으로 방치 되어 있다. 땅값 비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대한민국 서울 도심에 옥상을 활용한다면 녹지공간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시원하게 터진 멋진 조망은 덤으로 얻는 진정한 도심 속 오아시스가 넘쳐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