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성남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을 5일 개관했다.
고령친화산업이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신적·육제적 건강, 편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0년 현재 33조2241억원 규모인 고령친화산업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124조9825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경부가 성남시와 함께 개관한 이번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열악한 수준인 국내 고령친화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은 낯선 100세시대를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다.
2009년부터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성남 고령친화 체험관은 총 5개층(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356억원이 투입됐다.
지상 1층은 고령자가 사용하는 각종 용품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전시관과 일반인이 치매를 체험할 수 있는 치매체험관이, 지상 2층엔 커뮤니티실, 교육공간, 시니어피트니스룸, 건강증진센터 등이 마련됐다. 지상 3층엔 고령용품 생산 기업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이 상주하는 기업 지원 공간이 갖춰져 있다.
고령친화 체험관은 향후 고령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경부가 2007년부터 3개 지자체(대구시, 성남시, 광주시)와 함께 구축 중에 있다. 이번 성남 체험관에 이어 내년 초 광주 체험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전국 3개권역별로 고령친화 산업 거점이 구축돼 국내 고령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지경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성남체험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됨으로써 고령친화 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며 "고령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걸음마 단계에 있는 고령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거점(Hub)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성남 체험관은 지난 5년간의 임시체험관을 통해 전시체험 관람객 6만2605명, 교육훈련 4543명, 고령친화 제품상담 6049건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