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판매 급증·황금연휴 관광 열기…중국 경착륙 우려 덜어

입력 2012-10-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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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9월 중국 판매 전년비 34% 급증…국경절 연휴 나흘간 관광객 전년보다 23.4% 증가

중국에서 럭셔리차 BMW의 판매가 급증하고 국경절 연휴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경착륙 공포가 완화했다.

BMW의 지난 9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9% 급증한 2만9631대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 들어 9월까지 BMW의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23만7056대에 달했다.

폭스바겐의 아우디도 지난달 중국에서 3만5512대의 차를 팔아 20%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1만6806대를 판매했다.

관광산업도 활기를 찾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의 처음 나흘간 중국 119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18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의 6.5%와 지난해의 8.8%를 훨씬 웃도는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주요 관광지의 관광수입도 9억5700만 위안(약 169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고 여유국은 전했다.

리오리엔트파이낸셜마켓의 우위 파르파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관광객들이 지출 모드에 들어갔다”면서 “경제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사람들은 여행과 소비를 꺼린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팅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의 지갑과 직결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량 해고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소비 열풍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소비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팅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관광객의 급증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하고 레저 등 새 수요가 일어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 열기는 경제성장에서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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