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의사록’공개…물가·실업률 정책목표치 제시 시사

입력 2012-10-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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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리스크 회피 방안…주택시장 부양 위해 MBS 매입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의 정책 목표치를 제시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12년 제6차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의 정책 지표가 될 수단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지표의 특정 목표치를 초저금리 기조 등과 구체적으로 연동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일정 수준에 이르거나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 등이다.

연준은 지난달 12~13일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무기한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3)를 도입했다.

초저금리 기조는 2015년 중순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회의 참석자들이 느린 경기 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진작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추가 방편을 고민했음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3%에 불과하고 실업률은 43개월째 8%를 웃도는 등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회의록에는 “대부분의 이사가 추가 경기 부양책이 없으면 경제 성장이 노동 시장의 개선을 견인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많은 참석자가 실업률을 7% 밑으로 하락시킬 수 있다면 물가상승률을 3%까지 허용해도 된다고 주장한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접근 방식을 지지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보수적인 ‘매파’는 엄청난 돈이 시중에 풀린 상태에서 유동성을 더 확대한다면 정작 필요할 때 회수하기 어렵다면서 경기 진작책의 비용과 편익 측면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연준은 매입 대상을 국채로 할지, 모기지채로 할지 논의한 결과 주택 시장의 직접적인 회복을 노려 모기지채를 대량으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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