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스페인&잉글랜드 강세, 독일 약세

입력 2012-10-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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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0월 4일 새벽을 기해 쳄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라운드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테 보리소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했고 유벤투스 투린이 샤크라르 도네츠크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이변은 많지 않았던 라운드였다.

2라운드에서 두드러진 것은 스페인과 잉글랜드 클럽들의 강세다. 4팀씩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려 놓은 양팀은 2라운드에서 스페인이 4승을, 잉글랜드가 3승 1무를 거뒀다. 우선 스페인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이 각각 벤피카 리스본과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원정에서 완파하고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벤피카에 2 : 0의 승리를 거뒀다. 리오넬 메시는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퇴장을 당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카를레스 푸욜이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등의 악재가 겹친 점이 아쉽다. 푸욜은 약 8주간의 공백이 예상된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약스에게 4 : 1의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호날두의 3골과 카림 벤제마의 1골을 묶어 4 : 1의 대승을 거두면서 죽음의 조 D조에서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승리를 거두는 사이 발렌시아와 말라가 역시 승리를 거두며 스페인의 강세를 이끌었다. 발렌시아는 OSC 릴과의 홈경기에서 조나스의 2골에 힘입어 2 : 0의 승리를 거뒀다. RSC 안더레흐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 말라가는 전반 인저리 타임에 엘리제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 : 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11분과 19분 호아킨과 엘리제우가 1골씩을 추가해 3 : 0의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역시 3승 1무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노르옐란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4 : 0의 완승을 거뒀다. 후안 마타가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했고 다비드 루이스와 하미레스가 각각 1골씩을 보탰다. 첼시가 완승을 거둔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힘겹게 승점 3점을 올렸다. 클루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 맨유는 전반 14분만에 판텔리스 카페타노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29분 로빈 판 페르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쳤고 후반 4분만에 판 페르시가 또 한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해 2 : 1의 신승을 거뒀다.

올림피아코스와 홈경기를 치른 아스널 역시 전반을 1 : 1로 마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골을 몰아치며 3 : 1로 승리했다. 제르비뉴가 전반 42분 선제골을 기록한 아스널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코스타스 미트로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들어 루카스 포돌스키와 아론 램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0 : 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얻은 행운의 페널티킥을 마리오 발로텔리가 득점으로 연결해 간신히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팀들이 2라운드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3팀을 본선에 올린 독일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부진했다. 도르트문트가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 : 1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바이에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보리소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1 : 3으로 패했다. 보리소프는 전반 23분 알렉산드르 파블로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1 : 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33분 비탈리 로디오노프가 추가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에른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프랑크 리베리의 만회골로 1 : 2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레난 브레산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1 : 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 : 1의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던 샬케 04는 HSC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2 : 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샬케는 전반 13분만에 카림 아이트 파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6분과 후반 8분 율리안 드락슬러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경기 종료 직전 술래술레 카마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믿었던 바이에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샬케와 도르트문트 역시 무승부에 그침으로써 독일 클럽들은 2라운드에서 2무 1패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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