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40년 맞은 중ㆍ일 정상…날선 공방 속 냉각기류

입력 2012-09-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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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대립한 중국과 일본 정상의 냉각기류가 가시지 않고 있다.

30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양국 국교정상화 40주년인 29일, 과거 정례화됐던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1972년 국교정상화 이후 두 나라에 경축할 일이 있을 때 축전을 교환해 왔다. 수교 30주년과 35주년 당시에도 축전을 주고 받은 바 있다.

때문에 29일은 양국의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일이면서 중국의 건국 63주년인 '국경절'(10월 1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통상 축전교환을예상했다. 실제로 양국은 단교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축전을 보냈지만 정상 축전 대신 외교장관 축전으로 격을 낮췄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국경절에 앞서 29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내외 귀빈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건국 기념 축하회를 열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는 일본을 겨냥해 영토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주독립의 평화적 외교정책을 계속해 나가면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단호하게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 또한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27일 유엔 연설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훔쳤다"면서 도둑으로 몰아붙인 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8일 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엔총회의 장은 원래 영토를 둘러싼 개별 상황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주장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양 외교부장의 행태를 꼬집고, 반일 시위로 인한 일본계 기업의 피해와 관련해 "국민 스스로의 품격이 의문시된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중국 국민의 '품격'까지 거론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자 동아시아 긴장에 위기감을 느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양국에 신중한 대응과 대화를 요구했지만 두 나라의 날 선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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