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컵]첫날 미국 기선 제압 했지만···우즈는 '쩔쩔'

입력 2012-09-29 16:14 수정 2012-09-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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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미국과 유럽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에서 미국이 설욕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다이나 CC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 날 경기에서 유럽을 5-3 승리하며 앞서나갔다.

포섬 매치플레이로(2명이 한 조가 돼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펼쳐진 첫 날, 오전에 열린 4경기에서 2승씩 주고받으며 동점을 이루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선보였다.

유럽팀은 첫 주자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와 그램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이 짐 퓨릭과 브랜트 스니데커를 1홀차로 제치고 먼저 승수를 올렸다.

이어 미국팀은 노장 필 미켈슨과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앞세워 유럽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4&3(3홀을 남기고 4홀차를 이기는 것)로 눌렀다.

다음 경기에서는 미국은 제이슨 더프너-잭 존슨이 승리를 챙겼고 유럽은 이안 폴터-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가 1승을 챙겨 종합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오후로 치닫자 미국이 빠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오후 경기에 나선 버바 왓슨과 웹 심슨이 유럽의 폴 로리(스코틀랜드)-피터 한슨(스웨덴)을 5&4로 1승을 챙겼다. 오전에 이미 승리를 따냈던 미켈슨과 브래들리가 맥길로이-맥도웰을 2&1로 이기며 미국팀이 2승을 가져갔다.

수세에 몰린 유럽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닉 콜사르츠(벨기에)가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조를 1홀차로 이기며 견제했지만 마지막 조에서 미국의 더스틴 존슨-맷 쿠차 조가 유럽의 저스틴 로즈-마틴 카이머(독일)조를 3&2로 제압하고 첫 날 승부를 미국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이 먼저 웃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골프황제’ 우즈는 이날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등 실력발휘를 못했다.

라이더컵 2라운드는 포볼 매치플레이(두 명이 각자 경기를 치러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로 치러진다. 마지막 날에는 팀별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싱글매치 플레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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