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훈련병, 약진 앞으로!”

입력 2012-09-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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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논산 훈련소 찾아 훈련병 격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논산 육군 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들과 함께 종합각개전투훈련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약진 앞으로!”

지휘관의 신호가 떨어졌다. 문재인 후보가 소총을 움켜쥔 채 전방을 향해 내달렸다. 이 순간만큼은 대통령 후보가 아닌 훈련병이었다. 30여 년 만에 착용한 탄띠와 철모가 철렁거렸다. 몸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특전사 시절로 돌아갔다. 새까맣게 위장용 크림을 바른 문 후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논산 훈련소를 찾아 추석을 앞두고 신병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군장 차림으로 직접 각개전투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훈련병들의 밥을 직접 퍼 주고 이들과 함께 바닥에 않아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문 후보는 훈련병과 함께 조를 이루고 50여 미터 가량의 각개전투 훈련을 받았다. 묵직한 K2 소총을 손에 들 채 돌벽을 넘고, 문을 지나고, 좁은 굴을 통과하는 동안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포복을 진행하던 도중 오른쪽 손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훈련병들의 점심식사를 직접 배식했다. 밥을 퍼 주는 동안 훈련병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건네며 격려했다. “훈련병 때는 밥을 많이 먹어야 한다”며 수북이 눌러 담느라 배식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의) 아들이 이 곳 논산 훈련소에서 조교로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욱 아들을 대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식을 마친 뒤 자신의 식기에 밥과 반찬을 덜어 훈련병들과 함께 바닥에 앉았다. 문 후보는 훈련병들에게 “가장 힘든 점은 뭐가 있느냐”, “애로사항은 없느냐” 등 질문을 건넸다. 문 후보는 밥을 먹는 동안 자신의 군 복부시절 이야기 등을 하며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훈련병들의 가족들에게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귀한 자식 군대 보내놓고 걱정들 많으실 것. 또 추석도 닥쳐오니 자식들 더 보고 싶고 전화라도 해보고 싶을 것”이라며 “무사히 건강하게 군 복무시키고 가정으로, 부모님 품으로 잘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훈련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논산=유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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