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실수한다…BYD 주가 급락

입력 2012-09-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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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BYD 목표주가 하향에 9.8% 폭락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실수인가.

버핏의 투자로 유명해진 중국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업체 BYD가 추락하고 있다.

BYD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서 9.8% 폭락한 13.26홍콩달러로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중국 선전증시에서도 5.4% 급락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전일 BYD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7.40홍콩달러에서 41센트로 대폭 낮춘 영향이다.

회사 목표주가를 무려 94%나 하향 조정한 셈이다.

스콧 라프라이즈 CLSA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과 배터리, 신에너지 등 사업 부문이 쇠퇴해 BYD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BYD에 대한 ‘매도’의견을 자신있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YD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BYD 미국 법인의 마이클 오스틴 부사장은 “CLSA 보고서는 무책임한 추측과 오류로 가득 차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시장의 강한 압박을 훌륭한 제품으로 극복해왔다”고 반박했다.

실적 부진과 불안한 전망에 BYD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지난 2월 이후 약 50% 하락했다.

지난달 BYD는 상반기에 순이익이 1627만 위안(약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지난 2008년 9월 BYD 지분 9.9%를 매입했다.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아직도 BYD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CNN머니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보유한 BYD 지분 가치가 지난 2010년에 12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4억1600만 달러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도 BYD의 추락을 이끌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999.48까지 내려가 2000선이 붕괴됐다.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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