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종균 -구글 에릭슈미트 27일 회동

입력 2012-09-26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 기류 보이는 삼성-구글 협력 관계 재확인 할 듯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27일 회동한다.

신종균 사장은 26일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슈미트 회장과는 여러 차례 만나왔다”며 “이번 방한 때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사장 등과 슈미트 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 관계를 다졌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애플 특허전과 관련, 삼성전자에 등을 돌리면서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신종균 사장과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이번 회동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구글은 지난달 26일 “(애플 소송에서 문제가 된)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달 24일 미국 본안소송 1심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패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반응이다.

특히 팀 쿡 애플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삼성전자-애플 배심원 평결 직전 특허 관련 막후대화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 선에서도 양사의 특허에 대해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애플과 구글 두 CEO가 곧 한 차례 더 대화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협상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의 대리전 성격인 삼성-애플 특허전에서 삼성이 패배하면 불똥이 구글로 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삼성전자와 겉으론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면서 뒤로는 애플과 입을 맞출 경우, 삼성전자는 애플과 구글 사이 고립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역시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집중을 버리고 멀티OS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가 주력OS인 것은 맞지만 윈도나 다른 OS폰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우리의 전략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멀티OS”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윈도폰8 아티브(ATIV)를 발표하는 등 MS와의 관계도 급진전 시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종균 사장과 에릭 슈미트의 회동은 최근 있었던 오해를 풀고, 양 사간 결속을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란 계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영원한 적이나 영원한 친구란 있을 수 없다”며 “구글과 삼성 모두 서로를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략적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첫 만기 앞둔 '임대차 2법' 계약, 뜨거운 전세 시장에 기름 붓나?[전세 시장, 임대차법 4년 후폭풍①]
  • 교실 파고든 '딥페이크'…동급생‧교사까지 피해 확대 [학교는, 지금 ③]
  • [금융인사이트] 당국 가계대출 관리 엄포에도 2% 주담대 금리... 떨어지는 이유는?
  • 사명 변경ㆍ차 경품까지…침체 탈출 시동 건 K-면세점
  • [상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업무상 배임 혐의' 조사 마친 민희진, 활짝 웃으며 경찰서 나왔다…"후련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0,000
    • +1.61%
    • 이더리움
    • 4,326,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467,500
    • -1.43%
    • 리플
    • 616
    • +0.49%
    • 솔라나
    • 199,600
    • +0.55%
    • 에이다
    • 529
    • +0.57%
    • 이오스
    • 736
    • +0.68%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850
    • +2.03%
    • 체인링크
    • 18,100
    • -2.9%
    • 샌드박스
    • 418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