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소니 신용등급 ‘BBB’로 강등…일본 전자업계 '간판'의 굴욕

입력 2012-09-26 09:13 수정 2012-09-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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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계의 간판인 소니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5일(현지시간) 소니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과 장기 선순위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BBB 등급은 S&P의 투자적격 등급 최하위에서 두 번째다.

소니의 단기 회사채 신용등급은 ‘A2’로 유지됐다.

S&P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주력인 가전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내년 3월 끝나는 2013 회계연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S&P는 “회복 조짐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소니의 신용등급은 추가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니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고된 바였다.

S&P는 지난달 소니를 신용감시(credit watch) 대상으로 지정,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했다.

이번 강등으로 소니는 S&P의 신용감시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그룹 재편을 위한 투자와 올림푸스 출자에 대한 우려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소니는 의료분야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경영 재건에 나서고 있는 올림푸스와의 자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5200억엔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핵심 사업인 TV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8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올 회계 1분기(4~6월)에도 246억엔의 적자를 냈다.

지난 4월 취임한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부진을 보이는 TV 부문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1만명을 감원키로 했다.

그는 또한 게임 부문에도 초점을 맞춰 회사의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소니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은 비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나카네 야스오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TV 부문 회복은 아무래도 이번 회계연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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