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경제민주화, 과도한 반기업 정서 확산 우려”

입력 2012-09-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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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과도한 반기업 정서가 일방적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나도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보완적으로 하면서 대기업의 문화를 한 번 바꿔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경제단체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부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대기 정책실장과 최금락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 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정서적인 문제다”라면서 “기업들이 정서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주고, 재계도 앞으로 이렇게 할 것이니 정치권도 이렇게 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제5단체장들은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로 기업들의 의욕이 상실되는 측면이 있다”며 기업들에 대한 사기진작도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선을 앞둔 정치권 공약과 관련해서도 “성장과 안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어떤 정책을 내놓더라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기업인들에 대한 과도한 출석요청이나 일부 노사관련 입법안도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가 줄고 소비가 위축되는 것이 걱정”이라면서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2배 정도 증가한 것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도 기업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지원으로 젊은 대학생 등 재능기부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이다”라면서 “우리사회의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오찬간담회에서는 최근 APEC 정상회의와 그린란드ㆍ노르웨이ㆍ카자흐스탄 순방 결과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등 해외진출, 최근 경제동향과 정부의 대응, 기업 규제 완화 문제 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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