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부진해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재고조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274.5로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0.24% 내린 5838.50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는 0.53% 하락한 7411.80로,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 지수는 0.93% 밀린 3498.00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회동을 가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은행동맹에 대해 각국의 견해차만 드러내며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돼 시장을 실망시켰다.
이날 장중 발표된 9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BCI)가 예상외로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독일의 Ifo경제연구소가 7000여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01.4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의 102.3에 비해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02.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런던 소재 ETX 캐피털의 이샤크 시디키는 “세계 경제의 둔화 조짐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면서 “특히 독일의 기업환경지수 하락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도 재정위기의 타격을 입는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지진측량업체 CGG베리타스가 퍼그로의 지진 부문을 12억유로에 인수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뉴스에 5.3% 급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프랑스 BNP파리바는 각각 3.18%, 1.3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