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의 반격?…“반일시위 중국 경착륙 위험 키운다”

입력 2012-09-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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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위협하면 중국 경제 더 약해질 것”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중국의 반일시위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협해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노다 총리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민주당 총재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신화연합뉴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불거진 중국내 반일시위가 경착륙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다양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서 발전하는 게 본연의 모습”이라며 “외국인투자자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 경제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일본산 제품의 통관과 일본인 비자 발급을 지연시키는 것도 우려된다”면서 “양국 경제관계에 피해를 주는 일은 일본과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다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영토분쟁을 국제법에 근거해 해결하자고 연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는 “특정 국가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총회에서 일본과 중국의 외무장관이 서로 만나 동중국해의 뇌관을 제거할 수 있는 단계를 밟길 원한다”고 밝혔다.

댜오위다오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노다 총리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거론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해군 함정을 증파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의 반일시위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일본 기업도 상당부분 조업을 재개했다.

일본 소매업체 이온은 2곳을 제외하고 전 중국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4일부터 중국 공장을 재가동한다.

이날 광저우와 상하이, 충칭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소규모 반일시위가 열렸으나 공안의 삼엄한 경계에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양국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는 27일 열리기로 예정됐던 중국·일본의 국교 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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