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맏언니 박세리, 단독 선두...최나연과 우승 경쟁

입력 2012-09-22 16:53 수정 2012-09-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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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KLPGT 제공)
박세리(35ㆍKDB산업은행)가 국내무대에서 맏언니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박세리는 22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박세리는 최나연(25SK텔레콤), 이미림(22하나금웅) 등에 한타 앞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가 우승하면 지난 2003년 MBC X-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9년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짙은 안개 때문에 출발 시각이 지연돼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함께 뛰고 있는 후배 최나연과 한국무대에서 활약중인 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눈부신 샷감과 퍼팅감을 선보였다.

2번홀(파5)부터 5번홀(파4)까지 무려 네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경쟁자들을 압도한 박세리는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최나연과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3번홀(파4)에서 최나연이 보기를 범한 틈을 타 박세리는 단독 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17번홀(파5)에서의 보기가 아쉬웠지만 다행히 선두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최나연은 12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하며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상금랭킹 3위인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양수진(21·넵스)은 홍란(26·메리츠증권),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공동 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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