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조·중생’ 품종 경쟁력 갖췄다”

입력 2012-09-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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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의 하병석(73세)씨가 자신의 사과농장에서 홍로 사과를 수확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거창군)
농촌진흥청이 태풍 등 기후변화와 기상재해에 대비해 지금까지 24품종의 사과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착색관리가 쉬운 녹황색 사과 ‘그린볼’과 ‘황옥’, 착색기 고온 기상조건에서도 착색이 잘되는 ‘아리수’ 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그린볼’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붉은색 사과를 생산하기 곤란한 남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붉은색 품종재배에 필요한 과실 돌려주기, 반사필름(은박지) 깔기와 같은 작업이 필요 없어 일손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국산품종 중 가장 큰 성과는 중생종 ‘홍로’로 지난 1988년 개발돼 추석 사과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전북 장수의 경우 재배면적의 60%가 ‘홍로’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경제적 가치는 약 724억원에 달한다.

농진청이 지난 1992년 개발한 중생종 ‘감홍’은 당도가 무려 16도 고당도 품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라 불리고 있다.

8월 상순이 수확기인 극조생종 품종으로는 ‘썸머킹’, ‘썸머드림’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덜 익은 ‘쓰가루’가 햇사과 시장을 독점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들 국산 품종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농진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현지적응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 2010년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프랑스 사과주산지 앙제에 실증시험포를 조성해 ‘황옥’ 등 8품종을 시험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김목종 장장은 “앞으로 10년 후인 2022년까지 세계 사과경쟁력 10위권을 목표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명실상부한 품종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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