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꺾고 챔피언스리그 첫경기 승리

입력 2012-09-19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레알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19일 새벽을 기해 일제히 막을 올린 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등이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벌어진 8경기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기는 단연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간의 경기였다. 시즌 초반 리그에서 주춤하고 있는 레알로서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고 맨시티로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던 탓에 올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한판이었다.

결과적으로 레알이 3 : 2로 승리를 거뒀지만 양팀이 기록한 5골은 모두 후반 24분 이후 터져나왔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후반 다비드 실바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에딘 제코가 야야 투레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올린 것.

공방전 속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경기는 제코의 첫 골을 신호탄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골들이 터져 나왔다. 레알은 불과 6분 뒤 마르셀루가 앙헬 디 마리아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왼발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의 균형은 다시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문 구석으로 향한 것.

역전패의 위기에 몰린 레알을 구해낸 것은 카림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역전골을 허용한 후 불과 2분 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2 : 2 동점으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또 한 번 균형이 무너졌다. 이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경기 종료 직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고 호날두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레알이 맨시티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사이 아스널 역시 몽펠리에와의 원정 경기에서 2 : 1의 역전승을 거두며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 9분만에 유네스 벨한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벨한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몽펠리에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 16분과 18분에 걸쳐 2분 간격으로 루카스 포돌스키와 제르비뉴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과 맨시티간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득점이 집중된 반면 몽펠리에와 아스널간의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득점이 몰렸다.

그밖에 지난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물리치며 올시즌 반전을 예고했다. 양팀은 경기 종료 무렵까지 득점 없이 0 : 0을 유지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될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루카스 피스첵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1 : 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샬케 04 역시 승리를 거두며 도르트문트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올림피아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샬케는 베네딕트 회베데스와 클라스-얀 훈텔라르가 한 골씩을 기록해 자멜 아브둔이 한 골을 기록한 올림피아코스에 2 : 1의 승리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가 강팀은 아니지만 원정에서 약한 샬케였던 만큼 의미있는 승리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 역시 대대적인 보강을 하며 더욱 탄탄해진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은 디나모 키예프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4 : 1로 대승을 거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9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전반에만 티아고 실바와 알렉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3 : 0으로 앞선 생제르맹은 후반 미겔 벨로수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또 한 골을 추가해 대승을 마무리했다.

말라가는 최근 많은 보강을 하며 전력 상승이 기대되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홈에서 3 : 0으로 물리쳤으며 AC 밀란은 홈에서 안더레흐트와 0 : 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편 지난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던 디나모 자그레브는 포르투와의 홈 경기에서 0 : 2로 패하며 여전히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2,000
    • +0.39%
    • 이더리움
    • 3,230,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30,900
    • -0.21%
    • 리플
    • 724
    • -9.95%
    • 솔라나
    • 192,300
    • -2.09%
    • 에이다
    • 470
    • -2.6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80
    • -2.61%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